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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지가 멀쩡하게 달린 사람이라면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 상식인데 요즘은 상식이 많이 바뀌어 갑니다. 백수, 한량, 니트족은 비슷한 말이지만 그 차이점이 있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은 이것에 대한 개인적인 짧은 단상입니다.

 

 

man-life
그 사람이 사는 방법

 

 

세상에 돈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때는 이런 무지렁이 같은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돈에서 비롯되며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의 일정 부분은 이것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이 많은 사람, 부유한 사람을 동경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부러워하고 이를 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자기 계발이나 취미,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등 이러한 꿈과 같은 이야기는 모두 배가 채워졌을 때라야 비로소 가깝게 느껴집니다. 당장의 허기를 때우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에겐 이런 단어들은 한낯 신기루에 불과하죠.

 

백수와 한량, 니트족의 공통점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죠.  어떻게 보면 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백수, 한량, 니트족 뭐가 다를까.

1. 백수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직장을 구하기 전에 여자는 백조, 남자는 백수라는 말로 지칭하는데 역시 직업이 없이 일을 하지 않는 상황을 말합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누군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몇 년을 그렇게 지내는 사람도 있지만 천성이 게을러, 혹은 모아둔 돈이 많아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욕할 건 아니죠.

 

이런 사람들은 취업 준비생이나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도 모두 포함됩니다. 싸잡아서 한 번에 부르는 단어죠. 성별을 가리지 않아요. 그렇지만 백수 중에서는 취업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2. 한량

'한량'이라는 말은 옛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데요, 이것 역시 백수와 비슷하게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사람'을 가리켜 부르는 말입니다. 어원이나 그 심오한 뜻이야 많겠지만 일단 먹고 노는 사람입니다.

 

옛날 고릿적에는 세상 근심 없이, 정처 없이 전국을 떠돌며 풍류를 즐기고 여유를 가지고 노는 사람을 뜻하기도 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옛날이야기고, 요즘은 한량이라고 하면 속된 의미로 쓰이며 무능력하고 게으른 사람을 비꼬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한량은,

사실 집에 모아둔 돈이 많거나 혹은 날 때부터 금수저 이거나, 때를 잘 만나서, 기회를 잘 만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일 안 하고 놀아도 돈이 있으니 걱정이 없는 경우라는 거죠. 참 부럽지 않나요?

 

 

니트족
Life Style

 

 

3. 니트족

시기로 따져보자면 아마 제일 나중에 나온 말로 니트족 역시 일을 하지 않고 직업이 없는 '무직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뭔가 있어 보이는 단어지만 백수나 한량이나 니트족이나 도찐개찐입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니트족은 단순히 놀고먹는 청년 무직자가 아니라 구직을 위해서 필요한 교육이나 훈련등을 일절 참여하지 않고 받지도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부르는 용어인데, 청년의 기준이 뭐죠?

 

단순하게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취업 자체에 관심이 없고 그를 위한 준비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기력하거나 사회적으로 단절되어 고립된 삶을 살기도 합니다.

그냥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가요? 백수나 한량이나 니트족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큰 차이는 없어요.

그냥 놀고먹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짧은 단상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이렇게 일을 하지 않으며 놀고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어른들은 사지가 멀쩡한데 왜 일을 하지 않느냐.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으레 '꼰대'라는 대답이 돌아오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을 하지 않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하면서 그에게 할당된 시간을 써버립니다. 아마도 그것이 그가 사는 방법 같습니다.

 

돈이 있는데 일은 왜 함?

 

만약 내가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사는데 어려움이 없다면 어떨까요?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이런 사람들을 보면 한숨이 나왔는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놀고먹는 것도 허용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요즘 아이들의 장래 희망은 1인 미디어, 유튜버가 되는 게 꿈인 아이들도 있습니다. 프로 게이머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있죠. 예전처럼 대통령이니 기술자니 과학자니 하는 뜬 구름 잡는 꿈 따윈 없다는 말입니다.

집에서 놀면서도 수입이 생긴다면 굳이 스트레스를 받고 굽신거리며 직장생활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말입니다. 물론 요즘은 워라밸이 중요시되어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만..

 

※ 요즘 세대 직장 선택 기준

워라밸 보장 월급 (연봉) 성과급 보장
정년 보장 사내 복지 수평적 기업

 

 

하지만 이런 것도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됩니다.

 

한량이나 백수나 니트족이나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남과 같은 이야기죠.

나는 내 주변의 그런 사람을 보면서 한 없는 부러움을 느꼈었습니다. 세상 걱정 없이 사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도 쓸 돈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인생에 할당된 시간을 쓰고 있는 그가 마냥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사람들이 디지털노매드를 꿈꾸는 이유도, 일의 자유, 직장의 자유, 돈의 자유를 얻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하고 싶은 말보다는 그냥, 나이를 먹으면서 나와 삶의 방식이 다른 타인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별건 없어요.

 

백수나 한량이나 니트족이나 그들에겐 그들의 삶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