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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에서 고정관념을 깬 블라인드 채용을 많이 하고 있지만 여전히 취업 면접 시 없어져야 할 스펙 종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단박에 없앨 순 없겠지만 실제 면접을 보게 되면 은연중 출신학교나 일과 전혀 상관없는 불필요한 조건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취업 시 없어져야 할 스펙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목뿐인 블라인드 채용?

 

특별한 보여주기 시즌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 명목뿐인 블라인드 채용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비단, 모든 기업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이력에서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많은 스펙을 적어 넣어야 그나마 뽑힐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배움의 즐거움" 보다는 "스펙의 완성"을 더 중요시 하며, 졸업 시즌이 다가오게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취업 걱정에 잠 못 이루기도 합니다.

 

  • 블라인드 채용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어떤 조건이나 기준 - 본 기업에 상관없는 - 을 배제하고 오직 실력과 인성, 그리고 일에대한 열정, 전문성을 놓고 뽑는다는 것 아닐까요.

 

이력서의 양식이 바뀌어 가고는 있지만 실제 면접을 보게 되면 현실과는 약간 괴리감이 있습니다.

출신학교나 신상정보, 불필요한 여러가지 내용까지 언급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좀 더 많은 부분 제대로된 채용 문화로 바꿔 가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취업 시 없어져야 할 스펙 종류

그렇다면 모든 취준생들이 공감하는 취업 면접 시 없어져야 할 스펙들은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요?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어떤 내용들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취준생들의 마음을 제대로 긁어 상처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종류는 대체로 아래와 같습니다.

 

  • 출신학교 이름
  • 업무와 상관없는 자격증
  • 출신지역
  • 업무와 상관없는 석박사 이상의 학력
  • 해외 연수이력

 

학연 지연은 기본이고 일과는 상관없는 고학력이나 고 스펙을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한 기업의 CEO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회사원
회사원이 되기까지

 

 

1. 출신학교

대표적인 학연, 지연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직도 지역별, 학교별 파벌이 나뉘는 곳도 있습니다.

제 가족 감싸기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중소기업에서는 자신들의 동문(출신학교) 사람들에게 더 혜택을 주는 경향도 있으며, 같은 지역,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면접 시 가산점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스펙과 하등 관계없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전광에 대하여 얼마나 뛰어난가를 먼저 보고 채용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2. 업무와 상관없는 자격증 개수

내 전공은 전자인데 이와 관련된 자격증과 상관없는 다수의 자격증 개수만을 가지고 점수를 가감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이력서나 자소서, 그리고 면접 시에 받는 질문, "그동안 자격증 하나 따지 않고 뭐 하셨습니까?"라는 말.

 

분명 자신이 지원하는 일과 관련된 자격증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오직 개수에 가산점이 주어진다면 이런 것이야 말로 스펙 쌓기의 대표적인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 학교 다닐 때 하나라도 더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3. 고학력 요구, 해외연수 유무

관련 전공은 동일한데 두 사람이 차이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기본 2년제, 실무경력이 있고, 다른 한 사람은 고학력 석사 이상이며 해외 연수 경력이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을 채용할까요? 물론 이력서와 자소서, 그리고 면접까지 끝나야 결정이 나겠지만 말입니다.

 

  • A의 이력 : 2년제 지방대 졸업, 실무경력 2년, 관련 자격증
  • B의 이력 : 4년제 유명대 석사 이상, 해외연수 이력, 실무 없음

 

좀 극단적인 예시 이긴 합니다만,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가 관련 일에 대한 실무경력과 전공에 관한 지식이 위주가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고학력과 고 스펙을 강요하는 이런 기준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단, 이런 것은 있습니다.
관련 일이 고학력을 요구하며 그만한 지식을 필요로 할 때, 전공과 관련되어 해외에서 추가적인 공부와 성과를 가지고 있을 경우,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이 이렇다면 그건 필요 없는 스펙의 종류에 해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블라인드 채용 기간도 한때 유행처럼 보여주기 식의 시기에만 반짝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많은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에 동참하며 조금은 취업에 있어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직 실력과 경력, 그리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채용 기준이 바로 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며..

 

일힐곳을 찾아 오늘도 밤새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있습니다.

요즘 취업하기 참 힘들죠.

아니 요즘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그랬습니다.

그것이 단박에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래도 희망을 가질 것은 예전보다는 많이 취업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펙보다는 실력이 위주인 사회, 그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