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설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니고 글짓기라면 잼병이었던 내게 가장 취업 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었다. 그냥 말로 하면 되지 이걸 굳이 글로 써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터. 이번 글에선 평가에 유리한 자소서(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평가에 유리한 자기소개서, 뭐가 다를까?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뭔가 말을 글로 옮겨 쓰는건 정말 어렵다.
글짓기는 초등학교때도 안 해봤는데 하물며 일기 쓰는 것도 힘들어하는 내가 5줄 이상의 긴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까.
막막하기는 나나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나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에서 자신들이 쓸 인재를 고르는데 그리 녹록하랴.
그냥 아무나 데려다 일을 시킬 순 없을것이다. 내가 기업의 CEO라고 생각한다면 더 그렇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도 사람의 인성을 보고 성실성을 보고 하는데 하물며 연봉을 주고 써야 하는 직원을 아무렇게나 뽑지는 않을 듯하다.
자, 그러면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써야 평가에 유리할까?
일단 자소서의 중요한 평가항목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아래 리스트로 간추려 본다.
가장 중요한 항목을 번호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
- 그 사람의 성격 및 장점과 단점
- 인생의 가치관, 직업에 대한 가치관, 생활신조 등
- 동 회사에 지원하고자 하는 동기
- 입사에 대한 자신의 포부
- 목표했던 것에 대한 달성과 이에 대한 경험 이야기
- 도전이나 리더십 관련
- 성장 과정
- 다른 사람과 다른 재능이나 기타
- 학창 시절
자, 이렇게 대표적으로 9가지의 예시를 나열할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이 정도의 내용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내용이 더 추가될 수도 있고 조금은 심플하게 제외될 수도 있다.
이걸 보면 뭐가 느껴질까?
내가 만약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내기 위해 지금 열심히 머리를 굴려 뭔가를 쓰고 있다면.
그 내용은 어떤 것이 될까?
우리가 자기소개서 작성 시 실수하는 것
일단은 위의 1번부터 9번까지의 항목 중 우리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실수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제일 중요하지 않은 학창 시절이나 성장 과정에 매진하는 것!
나의 어린 시절은 어떻고 저떻고 가정환경은 어떻고 학창 시절은 어떻고... 하는 내용은 첫 머리말부터 거의 반 페이지 넘게 작성한다는 것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내용이다. 면접관은 이런 내용을 그리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뭐다?
바로 1번, 2번. 자신의 성격과 자신의 장점, 단점을 잘 서술하는 것.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나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 생활신조 등 이러한 것들을 중점적인 평가 요소로 본다고 한다.
완전 내가 쓰는 자기소개서와는 반대다. 암울하다.
이제 뭐가 중요한지 알았으면 중점적인 내용이 되어야 할 것들을 간추려 보자.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의 생활 가치관을 정리하며 회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써 보자.
그렇다고 족집게 강사의 강의 내용처럼 정리하라는 말은 아니다.
이력서도 그렇지만 그렇지만 자소서는 많이 써봐야 한다. 그래야 '감'이라는 것이 온다. 어떻게 써야 좀 더 좋아할까. 평가에 유리할까. 이런 것들 말이다.
이력서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로 갈음 (아래 참고)
평가에 유리한 자기소개서의 유형 종류
자소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 항목을 알았다면 그에 따른 자소서 유형을 보도록 하자.
대입 시험도 아니고 무슨 A형, B형, C형 이런 것은 아니다.
단지,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써 내려갔는가,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주었는가 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자소서 유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분류해 보면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간 부분이므로 100% 정확하다고 할 순 없지만 대게 이럴 것 같다 라는 것이다.
평가에 유리한 자소서 종류 (번호 순서 중요도)
- 자신의 능력, 역량을 중점적으로 표현한 내용으로 작성한 것
-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기업)에 대한 직무, 관련 이해도 중심
- 자신의 경력 (지원부문)과 그에 따른 결과 및 성과를 중점적으로 작성
- 왜 이 회사에 다녀야 하는가? 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 표명
- 기타 창의성이나 편집, 구성 등 보기 좋은 글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깔끔하게 정리하고 보기 좋게 구성한 잘 정돈된 자기소개서는 받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기분을 갖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소서에 정작 중요한 건?
구직 활동 시 평가에 유리한 자소서의 유형을 분류해 보면 위의 순번대로 그 중요도를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1번. 바로 자신의 소신, 능력과 역량을 자신 있게 표현한 내용이 평가에 유리하게 나온다는 결과가 있다. 그다음으로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두 번째이다.
[※ 자료에 대한 내용은 '사람인'에서 참고 발췌하였음]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이 뭘 만들고 뭘 하는 회사 인지도 모른다면 어떨까?
내가 면접관이라도 이 사람은 서류 전형에서 바로 탈락이다.
그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직무 이해도가 중요한 자소서 유형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어떤 것이 중요 평가 항목인지 알았고, 이제 어떻게 구성해 써 내려가야 하는지도 알았으면 거의 다 된 거나 다름없다. 잘 정리하고 써서 보기 좋게 만들어 보자.
자소서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한 번쯤 구직 활동할 때 써 보는 - 낙하산이 아니라면 - 하나이 경험이니까.
겁날게 뭐가 있을까.
답을 알았으니 이제 당당하게 이력서와 자소서를 지원 기업에 보내면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