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사지가 멀쩡하고 운신의 자유가 있다면 일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재미있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매년 한 가지 일만 하는 사람과 매년 새로운 일을 하는 사람의 행복지수는 어떻게 다를까요? 각각의 장단점을 이야기해 봅니다.
매년 한 가지 일 vs 매년 새로운 일
직장생활의 행복지수
솔직히 말해서 직장인 중에서 즐겁고 행복해하며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떻게 보면 직장생활의 '행복지수'라는 말 자체가 약간 모순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노동에 대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먹고살기 위해서, 혹은 처와 자녀들을 위해 의무감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뿐입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매년 연봉협상이 잘 되어 다만 얼마라도 더 받을 수 있게 되거나 월급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거나 아내와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주거나 하는 일들이겠지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투자할 만큼 녹록지 않고 또한 그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편적인 이야기 거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모든 직장인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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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매년 한 가지 일을 하는 경우와 반대로 매년 새로운 일을 하는 경우, 둘 중 어떤 경우가 직장생활의 행복지수가 더 높을까요? 모 Survey 통계를 기준으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표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1. 매년 한 가지 일
첫 번째로 매년 한 가지 일을 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직장인이 자신이 맡은 특정한 업무 분야가 있을 경우 예시와 같이 주로 한 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전공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이런 사람들의 직장인 행복지수는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여기서 말하는 일은 이런 것 같습니다.
- 컨베이어 벨트의 특정일 (상하차)
- 생산직(조립, 기타) 한 분야
- 전공이 필요 없는 단순 작업
1) 장점
업무 자체가 단순하다 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쉽게 말하면 예전에 TV에서 많이 보던 '달인'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은데 매일 하던 일이 익숙해지면 효과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으며 그 부분의 실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분야의 전문가(베테랑)가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단점도 있습니다.
2) 단점
아무래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겠지만 그 생활에 안주하게 되고 별다른 메리트나 커리어와는 상관없어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일만 하다 보면 아무래도 나태해지거나 게을러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계발을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전혀 발전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매년 새로운 일
그렇다면 반대로 매년 새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어떨까요?
사실 어느 회사나 각각 전공에 따라 맡는 업무가 있고 다양한 부서가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매년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생각하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직업의 종류는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까지 한다면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런 것을 각설하고 매년 나에게 주어지는 일이 새로운 일들이라면 어떨까요?
이러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언뜻 심심할 겨를이 없을 거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지만 반대로 훨씬 더 힘들도 번아웃이 자주 올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 장점
매년 새로운 업무를 한다면 역시 최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스스로 개인이 배울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일을 할 수도 있겠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자신의 커리어를 얼마든지 쌓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상 이러한 일들은 별로 없지 않을까요.
2) 단점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반면 반대로 최대의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전공자라고 하더라도 회사에 들어가서 첫 업무를 맡고 일을 시작해 그 업무에 익숙해 지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업무 분야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평균적으로 3~ 6개월 이상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1년의 절반을 겨우 업무에 관해 익숙해질 무렵 바로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여간 힘들게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게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덧붙임
아마도 한 가지 일을 하던가 매년 새로운 일을 하던가 상관없이 우선 취직이라도 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오늘도 취업준비를 위해 애쓰는 많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직장인 행복지수가 어쩌면 사치와 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요.
실제 통계상으로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하나의 일'만 하거나 '매년 새로운 일'을 하거나 거의 비슷한 수치가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하나의 일 : 54%
- 매년 새로운 일 : 46%
사실 서로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 각각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의 행복지수도 모두 제각각 다르지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은 매년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즐거울 수 있고 반대로 전공에 따라서는 한 가지 일만을 하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보다는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올해는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봅니다.